[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8일 일본 프로야구가 개막하는 가운데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한국은 물론 일본 현지에서도 한국산 수호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르티바’는 지난 27일 일본 프로야구 개막 특집으로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다뤘다. 야구전문가들이 크게 활약할 새 외국인선수를 예상했는데 7명 가운데 5명이 오승환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오승환의 시범경기 등판을 지켜본 뒤 ‘끝판왕’의 위력을 일본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이다 데쓰야 전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은 “센트럴리그에선 투수 오승환이 눈에 띈다. 그의 공에선 힘이 느껴지며, 삼진을 잡는 능력도 탁월하다. 한신은 지난해 (불펜이 약해)역전패가 많았는데, 오승환의 가세로 이제 승리방정식을 쓰게 됐다”라고 평했다.
요시이 마사토 전 닛폰햄 파이터스 투수코치는 ‘정품’이라는 표현을 썼다. 하자가 없는 믿고 써도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마자키는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의 마운드 토질은 굉장히 부드럽다. 그래서 쉽게 파여서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오승환을 지켜보니)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는 정품이다”라고 말했다.
오릭스 버팔로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던 야마자키 다케시와 야부타 야스히코 전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도 오승환의 ‘돌직구’를 높이 평가하면서 성공을 확신했다.
야마자키는 “한신은 스탠릿지를 버리고 오승환을 영입했는데, 오승환이 성공하지 못하면 큰일이다. 그런데 직구의 위력만 봐도 절대적인 수호신이 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야부다 감독도 “올해 새로운 외국인투수 가운데 오승환이 최고다. 포수와의 호흡, 스트라이크존 등 낯선 무대에 대한 적응만 마치면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오승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신의 동료들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고시엔 끝판왕의 활약도 잠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신은 시범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부진해 우려가 있기도 했다.
나카무라 요시아키는 “오승환은 분명 마무리로서 활약할 것이다. 다만 얼마나 많이 한신이 리드를 하며 오승환에게 바통을 넘겨주느냐가 관건이다”라고 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3연패를 견인한 후 해외 진출한 오승환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첫 시즌을 소화한다.
[rok1954@maekyung.com]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르티바’는 지난 27일 일본 프로야구 개막 특집으로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다뤘다. 야구전문가들이 크게 활약할 새 외국인선수를 예상했는데 7명 가운데 5명이 오승환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오승환의 시범경기 등판을 지켜본 뒤 ‘끝판왕’의 위력을 일본에서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이다 데쓰야 전 야쿠르트 스왈로스 감독은 “센트럴리그에선 투수 오승환이 눈에 띈다. 그의 공에선 힘이 느껴지며, 삼진을 잡는 능력도 탁월하다. 한신은 지난해 (불펜이 약해)역전패가 많았는데, 오승환의 가세로 이제 승리방정식을 쓰게 됐다”라고 평했다.
요시이 마사토 전 닛폰햄 파이터스 투수코치는 ‘정품’이라는 표현을 썼다. 하자가 없는 믿고 써도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마자키는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구장의 마운드 토질은 굉장히 부드럽다. 그래서 쉽게 파여서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오승환을 지켜보니)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는 정품이다”라고 말했다.
오릭스 버팔로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던 야마자키 다케시와 야부타 야스히코 전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도 오승환의 ‘돌직구’를 높이 평가하면서 성공을 확신했다.
야마자키는 “한신은 스탠릿지를 버리고 오승환을 영입했는데, 오승환이 성공하지 못하면 큰일이다. 그런데 직구의 위력만 봐도 절대적인 수호신이 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야부다 감독도 “올해 새로운 외국인투수 가운데 오승환이 최고다. 포수와의 호흡, 스트라이크존 등 낯선 무대에 대한 적응만 마치면 최고의 활약을 펼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오승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신의 동료들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고시엔 끝판왕의 활약도 잠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신은 시범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부진해 우려가 있기도 했다.
나카무라 요시아키는 “오승환은 분명 마무리로서 활약할 것이다. 다만 얼마나 많이 한신이 리드를 하며 오승환에게 바통을 넘겨주느냐가 관건이다”라고 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3연패를 견인한 후 해외 진출한 오승환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첫 시즌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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