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야수 나지완의 각오는 소박했다. 하지만 시즌 중 군입대를 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 경기가 절박하다’는 그의 말은 온전히 진심으로 보였다. 불확실한 미래에도 자신을 믿는 선택을 내린 나지완이 2014 시즌 활약을 위해 스파이크 끈을 고쳐매고 있다.
나지완은 24일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앞서 취재진과 진행된 인터뷰서 올 시즌 목표, 인천 AG 출전과 관련된 속내, 팀 전력에 대해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013 시즌 종료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하려고 했던 나지완은 지난 시즌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시즌 중 군입대를 할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입대를 늦추기로 결정한 것. 지난 시즌 KIA의 추락과 어려운 팀 사정, 인천 AG 승선 가능성등을 다양하게 고려한 선택이었다.
또한 무엇보다 한 시즌 야구를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도 컸다. 나지완은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 일단 병역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많이 하시는데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고 조심스러운 마음이다”라면서 “KIA 선수들이 지난해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오늘도 기사를 읽고 나왔는데 우리를 약팀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 마음속으로는 불타오르고 있다”며 차분하면서도 솔직하게 속내를 밝혔다.
올해 KIA는 광주 챔피언스필드가 개장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나지완은 “좋은 활약을 펼쳐서 새로운 야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축배를 들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약팀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나지완은 “물론 중간 불펜이 완벽하지는 않다. 그만큼 올해 타자들이 더 잘해줘야 할 것 같다. 우리 타선은 그런면에서 타 팀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 4번을 쳐왔다. 테이블세터와 3번타자가 밥상을 잘 차려주면 잘 해결하는 것이 4번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그 점에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민감한 군입대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나지완은 “올 시즌을 새로운 광주구장에서 무사히 치러내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 시즌 중간 입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하는 절박한 마음”이라며 “내가 미필자이기 때문에 군입대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마음이다. 기회가 된다면 AG에 승선하는 것이지 그것이 첫 번째 목표는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나지완은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들어야만 시즌을 온전히 마칠 수 있다. 올해는 정말 잘해서 한 시즌을 제대로 마치고 싶다. 또 다른 의미에서 전 경기 출장이 목표이기도 하다”고 올 시즌 목표와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바뀐 구장에서 수비는 아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나지완은 “구장이 완벽하게 단장을 마치지 못했다. 외야 페인트색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도 있고, 뚫린 곳이 있어서 바람이 자꾸 바뀌는 고충도 있다”며 “차츰 적응해나가야 할 것 같다. 연습을 계속하면서 보완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선수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동시에 부담보다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으로 차 있는 나지완이었다.
[one@maekyung.com]
나지완은 24일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앞서 취재진과 진행된 인터뷰서 올 시즌 목표, 인천 AG 출전과 관련된 속내, 팀 전력에 대해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013 시즌 종료 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하려고 했던 나지완은 지난 시즌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시즌 중 군입대를 할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입대를 늦추기로 결정한 것. 지난 시즌 KIA의 추락과 어려운 팀 사정, 인천 AG 승선 가능성등을 다양하게 고려한 선택이었다.
또한 무엇보다 한 시즌 야구를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도 컸다. 나지완은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 일단 병역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많이 하시는데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고 조심스러운 마음이다”라면서 “KIA 선수들이 지난해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오늘도 기사를 읽고 나왔는데 우리를 약팀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 마음속으로는 불타오르고 있다”며 차분하면서도 솔직하게 속내를 밝혔다.
올해 KIA는 광주 챔피언스필드가 개장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다. 나지완은 “좋은 활약을 펼쳐서 새로운 야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축배를 들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약팀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나지완은 “물론 중간 불펜이 완벽하지는 않다. 그만큼 올해 타자들이 더 잘해줘야 할 것 같다. 우리 타선은 그런면에서 타 팀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 4번을 쳐왔다. 테이블세터와 3번타자가 밥상을 잘 차려주면 잘 해결하는 것이 4번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그 점에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96타점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거듭난 나지완은 올해도 비슷한 타점을 유지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세웠다. 사진=옥영화 기자
목표는 지난해 타점을 유지하면서 볼넷을 더 늘리는 것이다. 나지완은 지난해 타율 2할8푼7리 21홈런 96타점 92볼넷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타점은 3위에 해당하는 좋은 기록이었고 볼넷도 거의 100개에 육박했다. 하지만 만족은 없었다. 나지완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타점은 지난해만큼은 꼭 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편 투수한테는 부담을 덜어 줄 수 있고, 타 팀 투수에게는 한 단계 발전했다는 모습을 각인시킬 수 있게 하고 싶다”면서 “일단 가장 먼저 투수들이 경계하는 타자가 될 수 있게 발전해나가겠다. 그것은 많은 볼넷을 얻는 것이 방법이 될 것 같다. 좋은 중심타자라면, 더 발전을 하려면 볼넷을 많이 얻어서 살아나가고 출루율을 높여야 된다는 생각이다”라며 올해 출루율을 높이는데도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민감한 군입대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나지완은 “올 시즌을 새로운 광주구장에서 무사히 치러내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 시즌 중간 입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하는 절박한 마음”이라며 “내가 미필자이기 때문에 군입대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마음이다. 기회가 된다면 AG에 승선하는 것이지 그것이 첫 번째 목표는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나지완은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들어야만 시즌을 온전히 마칠 수 있다. 올해는 정말 잘해서 한 시즌을 제대로 마치고 싶다. 또 다른 의미에서 전 경기 출장이 목표이기도 하다”고 올 시즌 목표와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바뀐 구장에서 수비는 아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나지완은 “구장이 완벽하게 단장을 마치지 못했다. 외야 페인트색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도 있고, 뚫린 곳이 있어서 바람이 자꾸 바뀌는 고충도 있다”며 “차츰 적응해나가야 할 것 같다. 연습을 계속하면서 보완점을 찾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선수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동시에 부담보다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으로 차 있는 나지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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