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월드컵 개인종합 7위…23일 종목별 메달 도전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올 시즌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7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손연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슈투트가르트 가즈트롬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후프(17.700점) 리본(17.433점) 볼(17.566점) 곤봉(16.216점) 등 4종목 합계 68.915점을 받아 7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지난 3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69.066점으로 개인종합 6위에 올랐으며, 3종목(후프·리본·곤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곤봉에서 흔들리며 전 종목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B그룹에 배치된 손연재는 볼 종목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손연재는 러시아 작곡가 마크 민코프의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No One Gives up on Love)'에 맞춰 연기했다. 그러나 피봇 턴에서 실수를 범해 감점됐다. 그러나 이후 동작들을 모두 성공시켜 17.566점(7위)을 받았다.
이어 후프 연기를 펼친 손연아는 발레 곡인 ‘돈키호테’에 맞춰 무난하게 연기를 마쳐 17.700점(4위)을 받았다. 리본 종목에서는 ‘바레인’의 이국적인 음색을 살린 무대를 펼쳐 17.433점으로 7위에 올랐다. 그러나 ‘바다 위에 뜬 달(Luna Mezzo Mare)’에 맞춰 연기한 곤봉 종목에서 두 차례 곤봉(18위)을 떨어뜨리는 실수를 해 결선행이 좌절됐다.
손연재는 23일 종목별 결선에 나가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편 개인종합 우승은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74.748점)이 차지했다. 2위에는 74.315점을 받은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가 올랐다. 김윤희(23·인천시청)는 4종목 합계 64.848점으로 개인종합 2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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