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심창민(20)이 올 시즌 ‘승리 지킴이’로 나선다. 2012년 눈도장을 찍은 심창민은 지난해 전력에서 이탈한 권오준 권혁 안지만을 대신해 필승조에서 활약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심창민을 “해태 시절의 임창용을 보는 것 같다”며 삼성의 미래로 꼽았다. 자신감을 얻은 심창민은 겨우내 자신을 더 단단하게 다져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해 질주할 것을 다짐했다.
심창민의 올 시즌 전망도 밝다. 3차례 시범경기에 나가 3⅓이닝 동안 13타자를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팀이 위축돼 있을 때 그의 쾌투는 더욱 빛이 났다. 심창민은 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팀이 2-8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비록 이날 팀은 졌지만, 삼성 선수단은 이날 심창민의 호투에 속이 시원했다고 말했다.
심창민의 매력은 위기에서도 꿋꿋하게 제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해 선두타자 박준서에게 볼넷-전준우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심창민은 황재균-문규현-김문호를 차례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 2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는 7회 2사 2루에 등판해 대타자 이성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4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지난해 1군에 머물면서 잦은 등판이 기회가 됐다는 심창민은 “주변에서 나의 가능성을 믿어주셨기에 한두 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심창민은 스프링캠프에서 예비 마무리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범경기에서도 마지막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걸어 잠그기도 했지만, 팀은 그의 젊은 패기를 요구하기에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등판하고 있다. 심창민은 “우리 팀에는 중간 투수들이 많다. 모두 실력이 뛰어나기에 나는 5분 대기조였다. 때문에 나에게 더 잘 하기를 요구했고, 이는 내가 도약하는데 계기가 됐다”라며 구단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꼼꼼하게 시즌을 준비한 심창민의 키가 2cm 컸다고 한다. 이에 따라 파워를 기르기 위해 몸무게를 불려 현재 95kg이 됐다. 심창민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이 아닌, 이왕 하는 거 밥을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gioia@maekyung.com]
심창민의 올 시즌 전망도 밝다. 3차례 시범경기에 나가 3⅓이닝 동안 13타자를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했다.
팀이 위축돼 있을 때 그의 쾌투는 더욱 빛이 났다. 심창민은 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팀이 2-8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비록 이날 팀은 졌지만, 삼성 선수단은 이날 심창민의 호투에 속이 시원했다고 말했다.
심창민의 매력은 위기에서도 꿋꿋하게 제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1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해 선두타자 박준서에게 볼넷-전준우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심창민은 황재균-문규현-김문호를 차례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쳤다. 지난 2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는 7회 2사 2루에 등판해 대타자 이성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4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지난해 1군에 머물면서 잦은 등판이 기회가 됐다는 심창민은 “주변에서 나의 가능성을 믿어주셨기에 한두 발 앞서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심창민은 스프링캠프에서 예비 마무리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범경기에서도 마지막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걸어 잠그기도 했지만, 팀은 그의 젊은 패기를 요구하기에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등판하고 있다. 심창민은 “우리 팀에는 중간 투수들이 많다. 모두 실력이 뛰어나기에 나는 5분 대기조였다. 때문에 나에게 더 잘 하기를 요구했고, 이는 내가 도약하는데 계기가 됐다”라며 구단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지난 마무리캠프부터 꼼꼼하게 시즌을 준비한 심창민의 키가 2cm 컸다고 한다. 이에 따라 파워를 기르기 위해 몸무게를 불려 현재 95kg이 됐다. 심창민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이 아닌, 이왕 하는 거 밥을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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