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에이스의 부상이 뼈 아픈 승부였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년 만에 다시 맞붙은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9-57로 패해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2년 전에도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KT에 패했던 전례가 있는 터라 이날 패배는 더욱 아픔이 컸다.
특히 1쿼터 중반 가드 정영삼이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나면서 그 아쉬움은 컸다. 정영삼은 주장 리카르도 포웰과 함께 전자랜드의 주득점원 중 하나다. 패하긴 했지만 1차전에서도 11득점 1어시스트 1스틸의 활약을 보였고, 1승2패로 뒤진 4차전에서는 18점을 퍼부으며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4차전 정영삼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전자랜드가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영삼은 이날 1쿼터 3분10여초가 지났을 무렵 골밑경합 상황에서 점프를 하고 내려오다가 무릎에 충격을 입고 쓰러졌다. 한 동안 무릎을 감싸 쥐고 고통을 호소할 정도였다. 결국 정영삼은 동료 선수들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물러났다. 무릎에 아이싱을 하면서 출전 여부를 고민하는 장면도 나왔지만 결국 정영삼은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정영삼은 정규시즌 막판에도 무릎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정영삼이 코트를 떠나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은 단조로워졌다. 공은 포웰에게 집중됐고, 다른 국내선수들의 슛은 번번히 림을 빗나갔고, 턴오버가 속출했다. 결국 전반이 끝날 무렵 KT와 점수차는 20여점 차까지 벌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 전자랜드는 포웰 외에는 마땅한 공격루트가 없었다. KT가 주포 조성민이 막힌 대신 아이라 클라크, 후안 파틸로가 고루 득점을 올리고, 베테랑 포워드 송영진이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친 것과 대조적이었다. 결국 포웰이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을 하면 외곽을 받쳐주는 역할을 맡던 정영삼의 부재가 어느 때보다 컸던 5차전이었다.
[jcan1231@maekyung.com]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2년 만에 다시 맞붙은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9-57로 패해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2년 전에도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KT에 패했던 전례가 있는 터라 이날 패배는 더욱 아픔이 컸다.
특히 1쿼터 중반 가드 정영삼이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나면서 그 아쉬움은 컸다. 정영삼은 주장 리카르도 포웰과 함께 전자랜드의 주득점원 중 하나다. 패하긴 했지만 1차전에서도 11득점 1어시스트 1스틸의 활약을 보였고, 1승2패로 뒤진 4차전에서는 18점을 퍼부으며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4차전 정영삼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전자랜드가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영삼은 이날 1쿼터 3분10여초가 지났을 무렵 골밑경합 상황에서 점프를 하고 내려오다가 무릎에 충격을 입고 쓰러졌다. 한 동안 무릎을 감싸 쥐고 고통을 호소할 정도였다. 결국 정영삼은 동료 선수들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물러났다. 무릎에 아이싱을 하면서 출전 여부를 고민하는 장면도 나왔지만 결국 정영삼은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정영삼은 정규시즌 막판에도 무릎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정영삼이 코트를 떠나면서 전자랜드의 공격은 단조로워졌다. 공은 포웰에게 집중됐고, 다른 국내선수들의 슛은 번번히 림을 빗나갔고, 턴오버가 속출했다. 결국 전반이 끝날 무렵 KT와 점수차는 20여점 차까지 벌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 전자랜드는 포웰 외에는 마땅한 공격루트가 없었다. KT가 주포 조성민이 막힌 대신 아이라 클라크, 후안 파틸로가 고루 득점을 올리고, 베테랑 포워드 송영진이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친 것과 대조적이었다. 결국 포웰이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을 하면 외곽을 받쳐주는 역할을 맡던 정영삼의 부재가 어느 때보다 컸던 5차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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