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전 앞둔 최강희 “이겨야하기에 승부 걸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아시아 정상복귀를 선언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호주클럽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ACL 2연승에 도전한다. K리그 개막전 승리를 합쳐 시즌 3연승을 기대하고 있다.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현대가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호주 멜버른 도크랜드 스타디움에서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ACL 조별예선 2차전을 갖는다. 지난 2월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북은 호주 원정에서 승점을 추가해 앞으로 치고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최강희 감독은 조심스러움 속에 자신감을 전했다. 호주 출신의 센터백 윌킨슨을 대동하고 회견에 나선 최강희 감독은 먼저 “멜버른은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다. 미드필더와 공격 쪽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가)시즌 초반 상승세 타고 있지만 멜버른은 금요일에 경기를 했고 우리는 토요일 경기 후 장시간 이동했다. 체력적인 면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말로 경계심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해 동계훈련 동안 조직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 걱정했던 것보다 초반 2경기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팀이 자신감 얻고 상승세 타고 있어 내일 분명히 좋은 경기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전북은 요코하마를 3-0으로 제압한 것에 이어 지난 8일 부산과의 K리그 개막전에서도 3-0 완승을 거뒀다.
끝으로 최강희 감독은 “상대 분석은 다 했다. 멜버른이 광저우 원정에서 전반까지 2-0으로 앞서는 등 완벽한 경기를 운영했는데 후반에 4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기복이 있다”라고 평가하면서 “원정이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어 신중하게 경기를 하겠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꼭 승부를 걸어야한다”는 말로 승점 3점을 위한 경기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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