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의 연애 공식

【 앵커멘트 】
이상화 선수에 이어 김연아 선수까지 아이스하키 선수와 교제를 해서 참 묘한 우연으로 여겨지는데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고 합니다.
스포츠 스타들의 연애 공식,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연아와 김원중의 주요 데이트 장소는 태릉 선수촌 주변이었습니다.

함께 입촌해 있으면서 훈련 뒤 잠시 산책로를 걷거나 저녁 식사를 같이하는 식이었습니다.

둘 다 국가대표 선수였기에 운동복 차림으로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었고, 동료 선수 한둘이 끼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 인터뷰 : 나지연 / 디스패치(연예전문매체) 기자
- "공식 일정이 오후 6시에 끝나면 잠깐 만나서 주로 삼겹살집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었죠."

일 년의 절반 이상을 선수촌에서 생활하는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태릉은 삶의 전부나 다름없는 공간.

특히 스케이트장을 나눠 쓰는 빙상 선수들은 사랑에 눈뜨기 쉽습니다.

'빙속 여제' 이상화도 그렇게 아이스하키 선수 이상엽 씨를 만났고, '쇼트트랙 여왕' 박승희는 남자팀 이한빈과 연인으로 발전했습니다.

남자 스포츠 스타들이 연예인, 아나운서 등 다른 분야의 이성과 자유롭게 만남을 갖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박지성은 김민지 아나운서와 인적이 드문 심야나 새벽에 자신의 차를 이용해 데이트를 즐겼고, 기성용은 탤런트 한혜진과 연애시절 마사지를 받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