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경기도 수원시 등 5개 시가 독립 야구단 창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생 독립구단의 표본 모델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다.
경기도는 수원을 비롯해 남양주 성남 안산 화성 등 5개 시와 5월까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올해 안에 독립 야구단 창단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창단을 확정했고, 나머지 4개 시는 절충 작업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고양 원더스와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공약이었던 ‘경기 독립리그(가칭)’가 출범한다.
독립구단 창단은 여전히 난제가 남아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하고, 연간 10~2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 유지를 위해 후원 기업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제2, 제3의 독립구단을 위한 확실한 성공 모델은 있다. 국내 독립구단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원더스가 교과서다.
원더스는 지난 2011년 12월 ‘야신’ 김성근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야심차게 창단했다. 이후 원더스는 허민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과 김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면서 야구계에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며 희망을 노래했다.
원더스는 국내‧외선수들을 가리지 않고 성적이 아닌 선수 기량을 키워내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구단에서 방출되거나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기량이 부족하거나 나이가 많아서 또는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둬야 하는 선수들도 독립리그를 통해 재도전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그 결과 원더스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창단 첫 해 5명의 선수를 프로 구단에 보내는데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12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말 그대로 ‘재활공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원더스는 이미 야구 선수들에게 프로의 꿈을 실현을 시켜줄 값진 토양으로 자리잡았다. 독립구단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그러나 신생 독립구단에 원더스 모델을 그대로 적용시키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원더스는 연간 총 40억원의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허 구단주의 ‘야구 사랑’으로 가능했다. 40억원이 초기 투자 비용이라고 하더라도 최소 25억원이 유지 비용으로 들어가고 있는 원더스는 신생 독립구단에서 투자하기 힘든 운영비다.
야구 전문가들은 독립구단 적정 운영비로 연간 예산 15억원을 제시했다. 따라서 신생 독립구단은 원더스의 이상적인 운영 방침을 따르면서 예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내야 한다. 원더스는 김 감독에 대한 대우와 해외 전지훈련 등 프로급 통 큰 운영을 해왔다. 그러나 독립구단은 프로가 아닌 실업야구단이다. 충분히 적정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
창단을 눈앞에 둔 제2, 제3의 신생 독립구단이 국내 독립구단의 교과서가 된 원더스에 이어 또 다른 야구계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in@maekyung.com]
경기도는 수원을 비롯해 남양주 성남 안산 화성 등 5개 시와 5월까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올해 안에 독립 야구단 창단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창단을 확정했고, 나머지 4개 시는 절충 작업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고양 원더스와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공약이었던 ‘경기 독립리그(가칭)’가 출범한다.
독립구단 창단은 여전히 난제가 남아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하고, 연간 10~20억원에 달하는 운영비 유지를 위해 후원 기업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제2, 제3의 독립구단을 위한 확실한 성공 모델은 있다. 국내 독립구단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원더스가 교과서다.
원더스는 지난 2011년 12월 ‘야신’ 김성근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야심차게 창단했다. 이후 원더스는 허민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과 김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면서 야구계에 뜨거운 화제를 일으키며 희망을 노래했다.
원더스는 국내‧외선수들을 가리지 않고 성적이 아닌 선수 기량을 키워내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구단에서 방출되거나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기량이 부족하거나 나이가 많아서 또는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둬야 하는 선수들도 독립리그를 통해 재도전의 꿈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그 결과 원더스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창단 첫 해 5명의 선수를 프로 구단에 보내는데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12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말 그대로 ‘재활공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원더스는 이미 야구 선수들에게 프로의 꿈을 실현을 시켜줄 값진 토양으로 자리잡았다. 독립구단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그러나 신생 독립구단에 원더스 모델을 그대로 적용시키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원더스는 연간 총 40억원의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허 구단주의 ‘야구 사랑’으로 가능했다. 40억원이 초기 투자 비용이라고 하더라도 최소 25억원이 유지 비용으로 들어가고 있는 원더스는 신생 독립구단에서 투자하기 힘든 운영비다.
야구 전문가들은 독립구단 적정 운영비로 연간 예산 15억원을 제시했다. 따라서 신생 독립구단은 원더스의 이상적인 운영 방침을 따르면서 예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내야 한다. 원더스는 김 감독에 대한 대우와 해외 전지훈련 등 프로급 통 큰 운영을 해왔다. 그러나 독립구단은 프로가 아닌 실업야구단이다. 충분히 적정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
창단을 눈앞에 둔 제2, 제3의 신생 독립구단이 국내 독립구단의 교과서가 된 원더스에 이어 또 다른 야구계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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