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번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으로 1위를 기록, 4년 전 밴쿠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보니 블레어(미국)와 카트리나 르 메이돈(캐나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다. 이상화는 올림픽 2연패를 통해 역대 단거리 빙속 여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또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그 동안 쇼트트랙의 빛에 가려있었다가 밴쿠버대회에서 동갑내기 3총사 이상화-모태범(25)-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가 나란히 금을 목에 걸면서 일약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모태범은 남자 500m와 1000m에서 레이스를 잘 펼치고도 메달권 밖으로 밀렸으며, 5000m와 1만m에 출전한 이승훈도 자신의 페이스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결국 이상화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자존심을 세운 셈이다.
사실 이상화의 2연패가 더 대단한 점은 그가 무릎에 물이 차는 고질적인 증상과 하지정맥류를 극복하고 이뤄낸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절친 모태범과 이승훈이 탈락한 가운데 레이스를 펼쳐야 해서 부담감도 큰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상화는 이 모든 걸 극복했다. 밴쿠버대회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2012년 중순 케빈 크로켓(40·캐나다) 코치를 만나면서 스타트를 보완, 첫 100m 기록을 크게 단축하면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그는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4차례나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현재 500m 세계기록인 36초36도 이상화가 작성한 기록이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도 이상화는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몸이 덜 풀린 듯했던 1차 레이스에서도 빠른 스타트를 보였고, 2차 레이스에서도 여유롭게 경기운영을했다. 결곡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나온 르 메이돈의 올림픽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관심은 이상화가 4년 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나설지 여부다. 이에 대해 이상화는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운동선수 나이로는 전성기인 29세때라 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 이상화가 평창올림픽 5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1988년 캘러기대회부터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까지 3연패에 성공했던 보니 블레어 이후 첫 3연패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과연 이상화가 평창에서도 전설을 쓸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jcan1231@maekyung.com]
이상화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으로 1위를 기록, 4년 전 밴쿠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보니 블레어(미국)와 카트리나 르 메이돈(캐나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다. 이상화는 올림픽 2연패를 통해 역대 단거리 빙속 여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또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그 동안 쇼트트랙의 빛에 가려있었다가 밴쿠버대회에서 동갑내기 3총사 이상화-모태범(25)-이승훈(26·이상 대한항공)가 나란히 금을 목에 걸면서 일약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모태범은 남자 500m와 1000m에서 레이스를 잘 펼치고도 메달권 밖으로 밀렸으며, 5000m와 1만m에 출전한 이승훈도 자신의 페이스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결국 이상화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자존심을 세운 셈이다.
사실 이상화의 2연패가 더 대단한 점은 그가 무릎에 물이 차는 고질적인 증상과 하지정맥류를 극복하고 이뤄낸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절친 모태범과 이승훈이 탈락한 가운데 레이스를 펼쳐야 해서 부담감도 큰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상화는 이 모든 걸 극복했다. 밴쿠버대회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2012년 중순 케빈 크로켓(40·캐나다) 코치를 만나면서 스타트를 보완, 첫 100m 기록을 크게 단축하면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그는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4차례나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현재 500m 세계기록인 36초36도 이상화가 작성한 기록이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도 이상화는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몸이 덜 풀린 듯했던 1차 레이스에서도 빠른 스타트를 보였고, 2차 레이스에서도 여유롭게 경기운영을했다. 결곡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나온 르 메이돈의 올림픽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관심은 이상화가 4년 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나설지 여부다. 이에 대해 이상화는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운동선수 나이로는 전성기인 29세때라 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 이상화가 평창올림픽 5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1988년 캘러기대회부터 1994년 릴레함메르대회까지 3연패에 성공했던 보니 블레어 이후 첫 3연패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과연 이상화가 평창에서도 전설을 쓸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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