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천재 여고생’ 심석희(17·세화여고)가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메달을 안겼다. 값진 은메달이었지만, 다 잡은 금메달을 놓쳤기에 아쉬움이 컸다. 정말 잘 탔는데 마지막 1.5바퀴의 레이스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심석희는 15일(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1500m 예선부터 승승장구했다. 여유 넘치는 레이스로 매 관문을 가볍게 돌파했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 바깥쪽으로 돌아들어가 1위로 치고 나가는 게 인상적이었다. 뒤따르는 선수들을 보고 여유있게 레이스를 펼치는 것도 17세 여고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결승도 다르지 않았다. 자신감은 넘쳤고 침착했다. 방심도 하지 않았다. 심석희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크게 돌아들어가 맨 앞에 섰다. 그리고 그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김아랑(19·전주제일고)을 비롯한 3명의 선수가 충돌하며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자신만의 레이스에 집중했다.
속도를 올리면서 후발 주자와 간극도 조금씩 벌렸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저우양(중국)의 저력은 무서웠다.
저우양은 1.5바퀴를 남겨놓고 아껴뒀던 힘을 발휘했다. 속도를 끌어올리며 인코스로 파고들었다. 심석희가 인코스 방어를 해야 했는데 순간 틈이 생겼다. 심석희의 ‘실수’보다는 저우양의 ‘관록’이 빛났다.
2위로 밀린 심석희는 마지막 한 바퀴에서 재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저우양은 안쪽으로 바짝 붙어 달렸고, 심석희가 파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rok1954@maekyung.com]
심석희는 15일(한국시간)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1500m 예선부터 승승장구했다. 여유 넘치는 레이스로 매 관문을 가볍게 돌파했다.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 바깥쪽으로 돌아들어가 1위로 치고 나가는 게 인상적이었다. 뒤따르는 선수들을 보고 여유있게 레이스를 펼치는 것도 17세 여고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결승도 다르지 않았다. 자신감은 넘쳤고 침착했다. 방심도 하지 않았다. 심석희는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크게 돌아들어가 맨 앞에 섰다. 그리고 그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 김아랑(19·전주제일고)을 비롯한 3명의 선수가 충돌하며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자신만의 레이스에 집중했다.
속도를 올리면서 후발 주자와 간극도 조금씩 벌렸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저우양(중국)의 저력은 무서웠다.
저우양은 1.5바퀴를 남겨놓고 아껴뒀던 힘을 발휘했다. 속도를 끌어올리며 인코스로 파고들었다. 심석희가 인코스 방어를 해야 했는데 순간 틈이 생겼다. 심석희의 ‘실수’보다는 저우양의 ‘관록’이 빛났다.
2위로 밀린 심석희는 마지막 한 바퀴에서 재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저우양은 안쪽으로 바짝 붙어 달렸고, 심석희가 파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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