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일본 컴백? 친정팀 오릭스서 노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뉴욕 야키스에서 ‘방출 위기’에 몰린 스즈키 이치로(41)를 친정팀 오릭스 버팔로스가 노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1일 오릭스가 2014시즌을 마치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치로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올해까지 양키스와 계약이 되어있지만 최근 입지가 위기다. 외야수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카를로스 벨트란이 거액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했다. 세월의 흐름도 막지 못했다. 지난해 성적도 타율 2할6푼2리 7홈런 35타점 20도루 57득점 2할9푼7리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외야진이 포화상태가 된 양키스는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이치로의 올해 연봉이 650만달러에 달하고, 기량이 하락세라 그것마저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꾸준히 복귀설이 돌았고,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이전 활약했던 오릭스가 영입의사를 보인 것. 이치로는 1992년부터 2000년까지 오릭스에서 맹활약했다. 1994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해인 2000년까지 7년 연속 수위타자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관심은 상당히 적극적이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오릭스는 이치로를 차기 감독 후보로까지 생각하며 최대한 현역 생활을 보장하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
이치로도 오프시즌에는 오릭스 구단 시설에서 자체 훈련을 실시하면서 꾸준히 인연을 이어왔다. 구단 관계자는 “이치로도 선수 생활을 오릭스에서 마무리하기를 원한다”며 영입에 대한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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