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내년부터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다.
울산시는 울산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안에 짓고 있는 울산야구장을 내년 3월 준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울산야구장은 부지 면적 6만2987㎡, 건축연면적 1만4603㎡에 지상 3층, 관람석 1만2000여석 규모로 건립된다.
울산야구장이 건립되면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가 6~9게임 정도 열리게 돼 울산에서도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대가 시작된다.
울산야구장은 선수 안전과 관중 편의를 우선하는 메이저리그 야구장 형태로 지어진다. 선수 부상 예방을 위해 펜스와 워닝 트랙에 색을 달리했고, 국내 최초로 소리나는 충진재를 설치해 선수들이 위험 공간임을 느낌과 소리로 사전 감지할 수 있게 했다. 외야 펜스의 경우 높이를 1.8m에서 2.4m로 높이고, 부착되는 안전펜스 또한 현재 메이저리그 사용 제품을 국내 야구장으로는 처음으로 부착했다.
인조잔디는 천연잔디에 가장 가까운 미국 제품을 사용했다. 라커룸도 선수들만의 전용 공간을 갖춘 메이저리그 야구장 수준으로 지어진다.
홈플레이트 뒤에는 메이저리그 야구장에서 볼 수 있는 관람석 210여석이 설치되고, 3층은 VIP급 회원 관람 공간으로 활용된다. 관람 편의를 위해 2단으로 조성되는 외야에는 10여석의 바비큐 존을 설치해 경기가 없을 때에는 가족 단위의 바비큐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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