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도류)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2013 아시아시리즈 1차전 이탈리아 포르티투도 볼로냐전에 선발로 나서는 백정현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4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 공식 훈련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차전 선발로 좌완 백정현을 예고했다. 2007년 신인지명 2차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입단한 백정현은 데뷔 이후, 첫 중책을 맡게 됐다.
다소 의외의 기용으로 여겨질 수 있다. 백정현은 2010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올해까지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백정현은 “중학교 재학시절 청소년 대표로 쿠바전에 던진 경험이 있다. 잘 모르는 팀인데도 잘 던졌다”면서 “(볼로냐도) 그때처럼 낯선 팀이지만 최선을 다해 잘 던지려고 한다. 자신도 있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무엇보다 현재 몸 상태가 매우 좋다. 백정현은 “오키나와에서 120개정도 투구수를 만들어 놨다. 굉장히 훈련을 많이 했고 던지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 같다”며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류 감독 또한 “최고의 좌완 투수”라며 백정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류 감독은 “일본에서 맹훈련을 한 만큼 150개는 던져주지 않겠나”라는 농담을 했지만 기대감 만큼은 진짜였다. 올해 성적이 28경기서 1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6.66으로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가진 구위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류 감독은 “(백)정현이의 구질 자체가 더러운 편이다. 볼 끝의 움직임이 심하고 팔 스윙이나 투구 폼이 타자들을 속이면서 나오는 폼이기 때문에 (처음보는)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렵다”며 백정현의 기용 배경을 밝혔다.
백정현이 안정적으로 경기 중반까지를 막아준다면 삼성은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을 감안, 구원투수들을 조기에 투입시킬 계획이다. 15일 경기 이후 16일 휴식을 취해 여유가 있기 때문. 더해
투수들의 실전감각도 고려한 판단이다. 하지만 선발 백정현의 호투가 전략의 전제다.
삼성은 반드시 1차전을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류중일 감독은 “진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1차전은 꼭 잡아야한다”며 볼로냐전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one@maekyung.com]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4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대회 첫 공식 훈련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1차전 선발로 좌완 백정현을 예고했다. 2007년 신인지명 2차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입단한 백정현은 데뷔 이후, 첫 중책을 맡게 됐다.
다소 의외의 기용으로 여겨질 수 있다. 백정현은 2010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올해까지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백정현은 “중학교 재학시절 청소년 대표로 쿠바전에 던진 경험이 있다. 잘 모르는 팀인데도 잘 던졌다”면서 “(볼로냐도) 그때처럼 낯선 팀이지만 최선을 다해 잘 던지려고 한다. 자신도 있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백정현이 아시아시리즈 1차전 볼로냐와의 경기 선발 등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 DB |
류 감독 또한 “최고의 좌완 투수”라며 백정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류 감독은 “일본에서 맹훈련을 한 만큼 150개는 던져주지 않겠나”라는 농담을 했지만 기대감 만큼은 진짜였다. 올해 성적이 28경기서 1승1패 4홀드 평균자책점 6.66으로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가진 구위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류 감독은 “(백)정현이의 구질 자체가 더러운 편이다. 볼 끝의 움직임이 심하고 팔 스윙이나 투구 폼이 타자들을 속이면서 나오는 폼이기 때문에 (처음보는)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렵다”며 백정현의 기용 배경을 밝혔다.
백정현이 안정적으로 경기 중반까지를 막아준다면 삼성은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을 감안, 구원투수들을 조기에 투입시킬 계획이다. 15일 경기 이후 16일 휴식을 취해 여유가 있기 때문. 더해
투수들의 실전감각도 고려한 판단이다. 하지만 선발 백정현의 호투가 전략의 전제다.
삼성은 반드시 1차전을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류중일 감독은 “진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1차전은 꼭 잡아야한다”며 볼로냐전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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