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매사추세츠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시련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2013 월드시리즈 우승팀 보스턴 레드삭스도 폭탄 테러라는 시련 속에서 더 강해졌다.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우승은 보스턴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홈구장인 펜웨이파크 외야 잔디에 새겨진 ‘B Strong’이란 문구가 이를 말해준다. ‘B Strong’은 지난 4월 16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 도중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 이후 보스턴 연고 프로스포츠 팀을 중심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구호다.
그리고 보스턴은 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탈환하면서 상처받은 홈팬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를 안겨줬다. 당시의 테러 사건이 선수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존 페럴 감독과 월드시리즈 MVP 데이빗 오티즈가 이에 대해 설명했다.
페럴은 “그 비극이 벌어진 이후, 선수들에게 이 도시에서 자신들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이해시켰다. 그들은 이를 이해했고, 자신들도 보스턴의 시민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유니폼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오티즈는 “이 도시에는 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옳은 일을 하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면서 “가끔은 나쁜 일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함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보스턴은 그 사건 이후 부상자들을 시구자로 초청하는 등 상처받은 도시에 힘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평소에도 열정이 넘치기로 소문난 보스턴 팬들은 이에 응원으로 보답했다. 선수와 팬, 그리고 도시가 함께 숨쉬며 이룬 우승이기에 그 의미는 더 특별하다 할 수 있다. 페럴은 “팬들은 그에 대한 보담으로 경기장을 찾아와 우리에게 힘을 줬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보스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우승은 보스턴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홈구장인 펜웨이파크 외야 잔디에 새겨진 ‘B Strong’이란 문구가 이를 말해준다. ‘B Strong’은 지난 4월 16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 도중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 이후 보스턴 연고 프로스포츠 팀을 중심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구호다.
테러 사건으로 우울한 한 해를 보냈던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그 상처를 씻을 수 있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페럴은 “그 비극이 벌어진 이후, 선수들에게 이 도시에서 자신들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이해시켰다. 그들은 이를 이해했고, 자신들도 보스턴의 시민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유니폼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오티즈는 “이 도시에는 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옳은 일을 하려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면서 “가끔은 나쁜 일이 일어나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함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보스턴은 그 사건 이후 부상자들을 시구자로 초청하는 등 상처받은 도시에 힘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평소에도 열정이 넘치기로 소문난 보스턴 팬들은 이에 응원으로 보답했다. 선수와 팬, 그리고 도시가 함께 숨쉬며 이룬 우승이기에 그 의미는 더 특별하다 할 수 있다. 페럴은 “팬들은 그에 대한 보담으로 경기장을 찾아와 우리에게 힘을 줬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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