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올 시즌은 물음표입니다.”
이상범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시즌 개막과 함께 암울한 출사표를 던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올 시즌 향방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 감독은 “우리가 4강을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쉽지 않다. 부상 선수들이 제 컨디션으로 30분씩 소화를 한다면 나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KGC는 오세근과 양희종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고, 주전 가드 김태술마저 시즌 직전 무릎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힘들다. 부상 공백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KGC는 지난 12일 안양 홈 개막전에서 원주 동부에 일방적으로 밀리며 62-79로 완패했다.
이 감독은 “오세근은 15분 정도를 뛰는데 7분씩 나눠 뛰어야 한다. 코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수준이다. 또 양희종도 20~25분을 뛰지만, 안 뛸 수 없어서 투입하고 있다. 60% 정도 몸이 올라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며 “김태술도 다음주까지는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일두도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3라운드까지 5할 승률을 목표로 뒀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당장 성적을 위해 주축 선수들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수도 없는 노릇. 이 감독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감독은 “양날의 검이다. 무리하면 부상 재발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투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연패가 길어지면 선수들이 무리할 수도 있다. 그러다 완전히 주저앉을 수 있다”고 토로한 뒤 “3라운드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도 50대50으로 물음표다. 3라운드 이후 주축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발휘하는 것이 바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min@maekyung.com]
이상범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시즌 개막과 함께 암울한 출사표를 던졌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올 시즌 향방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 감독은 “우리가 4강을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쉽지 않다. 부상 선수들이 제 컨디션으로 30분씩 소화를 한다면 나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안양 KGC의 안양 홈 개막전에서 큰 점수차이로 뒤진 안양 KGC 이상범 감독이 초조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 감독은 “오세근은 15분 정도를 뛰는데 7분씩 나눠 뛰어야 한다. 코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수준이다. 또 양희종도 20~25분을 뛰지만, 안 뛸 수 없어서 투입하고 있다. 60% 정도 몸이 올라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며 “김태술도 다음주까지는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일두도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3라운드까지 5할 승률을 목표로 뒀다. 그러나 이마저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당장 성적을 위해 주축 선수들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수도 없는 노릇. 이 감독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감독은 “양날의 검이다. 무리하면 부상 재발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투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연패가 길어지면 선수들이 무리할 수도 있다. 그러다 완전히 주저앉을 수 있다”고 토로한 뒤 “3라운드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도 50대50으로 물음표다. 3라운드 이후 주축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발휘하는 것이 바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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