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최대어’ 신인 빅맨 김종규가 없는 창원 LG는 우승후보가 아닌 다크호스에 불과했다. 올 시즌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LG의 뚜껑이 열렸지만, 큰 변화는 아직 없었다.
LG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68-75로 졌다. LG는 공‧수 조직력에서 SK에 밀리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경기 막판 뜨거운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SK의 벽을 넘지 못했다.
LG는 올 시즌 새 판을 짰다. 사실상 새로운 멤버들로 첫 선을 보인 경기였다. 문태종을 6억8000만원을 들여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고, 지난해 신인 전체 1순위 김시래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또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희대 포워드 김종규를 뽑아 우승권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날 개막전에는 김종규는 없었다. 김종규는 동아시아대표팀 차출로 이달말에 팀 합류가 가능하다. 김종규가 빠진 LG는 2% 부족했다. 김시래는 경기 운영에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김선형을 압도하지 못하며 밀렸고, 문태종도 3점슛이 침묵하며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다. 김시래는 5점 5어시스트에 그쳤고, 문태종도 3점슛 5개를 모두 실패하며 10점 6리바운드에 머물렀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유병훈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9점을 보탠 것이 소득이었다.
이날 LG의 결정적 패인은 골밑 싸움이었다. LG는 리바운드에서 37-48로 11개나 뒤졌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15개나 내준 것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종규의 공백이 더 아쉽게 느껴진 경기였다.
김진 LG 감독은 “첫 경기에서 너무 부담을 가진 것 같다. 전반에 실책을 11개나 기록했고, 높이에서도 크게 밀렸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갖는 부담일 뿐, 앞으로 괜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뭔가 보여주려고 했던 의욕이 많았다. 경기에서 풀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앞으로 조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김시래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잘해주고 있다. 2번 포지션에서 시래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오늘 유병훈의 활약은 소득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했을 경우 프로농구 역대 4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3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 감독은 “기록은 경기를 하다보면 세워지는 것이다. 지금은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min@maekyung.com]
LG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68-75로 졌다. LG는 공‧수 조직력에서 SK에 밀리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경기 막판 뜨거운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SK의 벽을 넘지 못했다.
창원 LG 문태종이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SK 애런 헤인즈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그러나 이날 개막전에는 김종규는 없었다. 김종규는 동아시아대표팀 차출로 이달말에 팀 합류가 가능하다. 김종규가 빠진 LG는 2% 부족했다. 김시래는 경기 운영에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김선형을 압도하지 못하며 밀렸고, 문태종도 3점슛이 침묵하며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다. 김시래는 5점 5어시스트에 그쳤고, 문태종도 3점슛 5개를 모두 실패하며 10점 6리바운드에 머물렀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유병훈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9점을 보탠 것이 소득이었다.
이날 LG의 결정적 패인은 골밑 싸움이었다. LG는 리바운드에서 37-48로 11개나 뒤졌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15개나 내준 것이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종규의 공백이 더 아쉽게 느껴진 경기였다.
김진 LG 감독은 “첫 경기에서 너무 부담을 가진 것 같다. 전반에 실책을 11개나 기록했고, 높이에서도 크게 밀렸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갖는 부담일 뿐, 앞으로 괜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뭔가 보여주려고 했던 의욕이 많았다. 경기에서 풀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앞으로 조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김시래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잘해주고 있다. 2번 포지션에서 시래의 부담을 덜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오늘 유병훈의 활약은 소득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했을 경우 프로농구 역대 4번째로 정규리그 통산 3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 감독은 “기록은 경기를 하다보면 세워지는 것이다. 지금은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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