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 김진욱의 설욕전략, “공수 모두 강경 일변도"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김진욱 두산 감독이 공수 전반의 적극적인 전략으로 2차전에 임할 계획을 밝혔다.
김진욱 감독은 9일 목동구장에서 예정된 넥센과의 201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승리에 대한 강한 갈망을 감추지 않았다. 두산은 전날 치러진 1차전에서 3-3으로 균형을 맞춘 9회말 이택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했다.
기선을 제압당한 결과 였기에 2차전의 승리는 간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 김진욱 감독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적극적인 공략을 선택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이 2차전 필승의 요건으로 선수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사진=MK스포츠 DB

김 감독은 “4차전까지 갈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겨야 한다는 불안이 커졌다”면서도 힘으로 이기겠다는 뜻은 굽히지 않았다. 우선 선발투수로 나서는 유희관의 경우 “넥센 타선이 강하다 해도 정면승부를 주문 했다”며 “결과에 따른 평가는 다르겠지만 정면승부에 대한 충격이 승부를 피한 뒤 받는 충격보다 나을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타선에게도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했다. “지켜보는 것과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방법이 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투수 구질에 적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첫타석부터 자신있는 스윙으로 공격에 임한다면 경기는 자연스레 풀려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김진욱 감독은 “기회가 되면 오늘도 뛰게 할 생각”이라며 “비록 어제 패배하긴 했지만 9회초 극적인 동점을 만드는 등 좋은 승부를 펼쳤다. 선수들도 큰 힘을 받았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넥센의 강타자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아 기선을 제압당했고, 무리한 베이스러닝으로 공격의 흐름을 스스로 끊어 1차전 패배를 당한 두산이 2차전에서는 어떠한 강함으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의 선발은 두산 유희관 넥센 밴헤켄이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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