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페루와의 평가전 초점은 아무래도 전방에 맞춰지고 있다.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3경기 1골이라는 답답한 결정력을 선보였던 공격수들이 과연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느냐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감독의 의중 역시 달라 보이지 않는다. 동아시안컵과 견줘 수비라인과 수비라인 앞 중앙미드필더들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신 5명의 공격수(이근호 조찬호 임상협 백성동 조동건)를 새로 발탁해 골 가뭄 해소를 위한 의지를 선보이고 있다. 포커스는 공격수들이다. 그래서 오히려 흥미로운 것은, 홍명보 감독이 선택할 수비수들이다. 그중에서도 측면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동아시안컵에 나선 수비라인에 어느 정도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동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에도 “수비적인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반복했고 페루와의 평가전에도 당시 수비수들을 고스란히 불렀다. 소속팀의 일정 탓에 제외된 중앙수비수 김영권을 제외한 7명(김진수 이용 김창수 홍정호 황석호 장현수 김민우)이 재승선했다.
홍 감독은 페루전 명단발표 당시 “수비라인은 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주어진 훈련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연속성을 가져가기 위해 수비 쪽은 기존 선수들을 발탁했다”는 말로 동아시안컵 멤버들을 재신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중앙수비 조합은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느낌이다.
김영권을 부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중앙수비수를 발탁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페루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홍 감독은 “김영권이 없는 상황도 준비해야한다”는 말로 김영권의 비중을 에둘러 설명했다. 결국 동아시안컵 1, 3차전에 나섰던 김영권-홍정호 조합을 중심으로, 황석호와 장현수가 뒤를 받치는 그림이 자리를 잡는 느낌이다. 페루전에서 홍정호와 다른 누구를 실험할지, 아니면 동아시안컵 2차전처럼 황석호와 장현수를 출전시킬지 정도에 관심이 맞춰진다.
더더욱 관심이 가는 곳은 측면이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던 오른쪽 풀백 김창수를 제외한 김진수 김민우 이용은 대표팀 이력이 미미한 얼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4명을 다시 불렀으니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았다는 것이 하나요, 이중에서 다시 저울질 해보겠다는 뜻이 둘이다. 김영권-홍정호처럼 무게중심이 기우는 인물을 꼽기는 아직 조심스럽다.
따라서 이번 페루전은 측면 수비수를 바라보는 ‘홍心’을 파악할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동아시안컵에서 호주전과 일본전은 김진수-김창수 조합이 나섰고 중국과의 2차전은 김민우-이용이 출전했다. 페루전에서 내릴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꽤나 흥미롭다.
[lastuncle@maekyung.com]
홍명보 감독의 의중 역시 달라 보이지 않는다. 동아시안컵과 견줘 수비라인과 수비라인 앞 중앙미드필더들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신 5명의 공격수(이근호 조찬호 임상협 백성동 조동건)를 새로 발탁해 골 가뭄 해소를 위한 의지를 선보이고 있다. 포커스는 공격수들이다. 그래서 오히려 흥미로운 것은, 홍명보 감독이 선택할 수비수들이다. 그중에서도 측면이다.
페루전의 큰 초점은 공격진에 맞춰지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구성될 수비진이 흥미롭다. 그중에서 측면수비수로 누구를 택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홍 감독은 페루전 명단발표 당시 “수비라인은 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주어진 훈련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연속성을 가져가기 위해 수비 쪽은 기존 선수들을 발탁했다”는 말로 동아시안컵 멤버들을 재신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중앙수비 조합은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느낌이다.
김영권을 부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중앙수비수를 발탁하지 않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페루전 명단을 발표하면서 홍 감독은 “김영권이 없는 상황도 준비해야한다”는 말로 김영권의 비중을 에둘러 설명했다. 결국 동아시안컵 1, 3차전에 나섰던 김영권-홍정호 조합을 중심으로, 황석호와 장현수가 뒤를 받치는 그림이 자리를 잡는 느낌이다. 페루전에서 홍정호와 다른 누구를 실험할지, 아니면 동아시안컵 2차전처럼 황석호와 장현수를 출전시킬지 정도에 관심이 맞춰진다.
더더욱 관심이 가는 곳은 측면이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던 오른쪽 풀백 김창수를 제외한 김진수 김민우 이용은 대표팀 이력이 미미한 얼굴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4명을 다시 불렀으니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았다는 것이 하나요, 이중에서 다시 저울질 해보겠다는 뜻이 둘이다. 김영권-홍정호처럼 무게중심이 기우는 인물을 꼽기는 아직 조심스럽다.
따라서 이번 페루전은 측면 수비수를 바라보는 ‘홍心’을 파악할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동아시안컵에서 호주전과 일본전은 김진수-김창수 조합이 나섰고 중국과의 2차전은 김민우-이용이 출전했다. 페루전에서 내릴 홍명보 감독의 선택이 꽤나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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