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임성윤 기자] 두산 이재우가 1208일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이재우는 25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동안 1홈런 포함 4피안타 3볼넷 2삼진으로 4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격이 폭발한 타선의 도움도 있었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대량실점은 허용하지 않는 침착함이 돋보였다.
두산 이재우가 25일 목동 넥센전에서 5이닝 4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 1208일 만의 선발승을 만들어 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재우가 선발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4월 4일 문학 SK전 이후 1208일 만이다. 당시 이재우는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그해 8월 미국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은데 이어 2011년 7월에는 한국에서 2차 수술을 받아 선발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날 승리를 확정지은 뒤 이재우는 “오랜만에 5회까지 던졌다. 마지막엔 힘들었지만 5이닝 이후에도 더 던질 수 있을 것 같아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는 소감을 전한 후 “보직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재우의 호투로 2연패 뒤 값진 1승을 거둔 두산은 26일 잠실에서 LG와의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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