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앤젤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2-11로 크게 패했다. 앤젤스의 한국계 선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는 시즌 5호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앤젤스는 4일(한국시간) 앤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2-12로 패했다.
마운드의 부진이 아쉬운 경기였다. 선발 제롬 윌리암스가 1 2/3이닝 만에 무너졌다. 윌리암스를 포함, 4명의 투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13개의 안타, 7개의 볼넷과 2개의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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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앤젤스가 세인트루이스에 크게 패했다. 최현은 5호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한희재 특파원 |
선발 윌리암스가 볼넷 2개를 더 내주자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선발을 내리고 가렛 리차즈를 올렸다. 그러나 리차즈도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7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앤젤스는 2회말 최현의 2점 홈런으로 2-7로 따라붙었지만, 오히려 추가 실점을 내주며 추격에 실패했다. 3회 카펜터의 땅볼 때 1루수 실책, 5회 카펜터와 제이의 안타, 7회 카펜터의 홈런, 8회 맷 아담스의 중전 안타가 터지며 5점을 더 내줬다.
한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최현은 3타수 1안타 타율 0.267을 기록했다. 최현은 첫 타석에서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렸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7회 세 번재 타석에서 삼진에 그쳤다. 친정팀을 맞은 알버트 푸홀스는 전날 3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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