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위기에 처한 비룡군단을 구한 건 주장 정근우(SK)였다.
정근우는 21일 인천 문학 롯데전에서 4-4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김성배를 상대로 끝내기 결승타를 쳐, SK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정근우는 21일 문학 롯데전에서 9회 끝내기 결승타를 때려, SK의 5-4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갈 뻔했던 SK는 정근우의 한방으로 한숨을 돌렸다. 롯데만 만나면 안 풀렸던 악연도 정근우의 손에 의해 깨졌다. 이만수 감독은 “(정)근우가 주장으로서 필요할 때 (한 건)해줬다”며 칭찬했다.
정근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힘든 시기의 중요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는데 승리를 거둬 기쁘다”며 “모처럼 주장이 한 건을 터뜨린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근우는 앞 타석에서 동점을 만든 정상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정근우는 “(정)상호가 앞에서 동점타를 쳐줘서 부담 없이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상호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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