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1, 2회 연속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마다 병살타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깔끔하게 막아냈다. 2회까지 투구수는 20개. 각이 큰 변화구로 투구수 관리도 효과적이었다.
3회에도 주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클리프 패닝턴은 3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상대 투수 패트릭 코빈과 5구째 승부 끝에 좌중간 안타를 얻어맞았다. 4피안타째. 투수와의 대결을 쉽게 넘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어 류현진은 A.J. 폴락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 끝에 첫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 류현진은 헤랄도 파라를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구째 1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주자 폴락을 잡았지만, 병살은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서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완벽한 제구로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로 리드했다. 하지만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의 유인구에 반응하지 않고 풀카운트 승부까지 갔다.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은 역시 빛났다. 6구째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말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코빈을 상대로 깔끔한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뒤 물러났다. 양 팀은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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