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메이저대회 또 우승…메이저 통산 3승

세계여자골프 1인자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개인 통산 세번째이자 2013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박인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6천534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마지막날까지 1∼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내 베테랑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뤘습니다.

박인비는 17번홀까지 1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파4)에서 뼈아픈 보기를 적어내 연장전에 들어갔으며 연장 1,2차전을 파로 비긴 박인비는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3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네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매튜를 제압했습니다.

박인비는 4월 열린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이번 시즌 두차례 열린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2008년 US여자오픈을 포함해 개인 통산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입니다.

이번 시즌에만 4승을 올린 박인비는 세계랭킹은 물론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3만7천500 달러(약 3억7천700만원)입니다.

또 박인비는 1998년 우승한 박세리(당시는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를 이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두번째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