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조동화(SK 와이번스)가 팬들에게 또 하나의 ‘동화’를 선물했다.
SK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SK는 22승1무25패, 한화는 15승1무34패가 됐다.
SK는 선발 윤희상에 이어 진해수, 박희수, 전유수 한화는 다나 이브랜드에 이어 김광수, 윤근영, 송창식, 안승민, 이태양을 투입하며 승리를 위한 지키는 야구를 했다. SK는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한화는 1회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한상훈이 2루타를 쳤고 김태완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최진행은 1볼에서 2구째를 받아쳐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브랜드의 호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는 4회 한 점을 더 뽑았다. 정형석은 3회말 수비 때 슬라이딩으로 최정이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정형석은 초구에 바뀐 3루수 홍명찬쪽으로 절묘한 기습 번트를 대 1루를 밟았다. 이어 오선진의 안타와 박노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한화는 강동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SK는 4회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해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2사 후 이재원의 안타, 김상현의 2루타, 조성우의 3타점 적시타로 2-3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박진만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힘입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브랜드는 이재원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후 갑자기 연속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두 팀의 선발 투수가 8회까지 책임져준 가운데 불펜 싸움이 벌어졌다. SK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박경완이 삼진 아웃 당하면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한편 두 팀 선발 투수들을 모두 호투했다. 이브랜드는 8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점), 윤희상은 8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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