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사직)임성윤 기자] 김시진 롯데자이언츠 감독이 2연승을 기록 중임에도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시진 감독은 30일 사직 두산베어스전에 앞서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주중 3연전 중 이미 2승을 달성해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상태였지만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위기감을 우려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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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나쁜 결과에 대해서는 감독으로서 욕먹을 준비는 돼 있다”고 언급한 그는 “승패를 피할 수 없는 경기에서 최선을 다 했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기더라도 안일한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거나 준비성 없이 그라운드에 나가는 선수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전했다.
더불어 “언제까지 자신의 자리가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면 곤란하다”며 “2군에서 모든 준비를 마친 채 기회를 엿보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라운드에서의 부상은 피할 수 없다 해도 그 이외의 부상까지도 선수들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속내를 밝혔다.
최근 경기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펼치거나 지속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감독으로서 성급한 판단은 내리지 않으려 한다. 충분한 기회는 줄 것”이라면서도 “한번 2군으로 내려간다면 쉽게 올라오기 힘들 정도로 좋은 선수들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뒀으면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더불어 “2군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선수들의 능력도 뛰어나다”며 “팀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라도 평생 보장된 자리는 없다는 경각심을 느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lsyoo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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