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사직)임성윤 기자] 롯데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이 전날 자신이 선택했던 전략이 ‘정답’이 되길 간절히 바랐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김시진 감독은 29일 두산베어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전날 펼쳐진 경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시 김 감독은 선발 김수완을 4회 2사 도중에 내리고 김승회로 교체한데 이어 이명우를 6회 2사 이후에 투입하는 등 한 템포 빠른 투수교체로 두산의 타선을 묶었다.
더불어 정대현과 강영식을 1이닝씩 활용해 지키는 야구를 시행했고 이는 8-3승리의 원동력이 됐음은 물론 2연패를 끊어내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오늘(29일)과 내일(30일)의 경기에는 어제처럼 많은 계투진을 투입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변화를 암시했다. “계투진을 무조건 아끼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주말에 예정된 삼성과의 경기 및 남은 일정에 대비”라는 뜻을 감추지는 않았다.
김 감독은 “주초에 중간계투를 많이 써 버리면 1주일 간의 마운드 운영 전체가 곤란해진다”며 “그렇기 위해서라도 오늘 선발 이재곤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길 바란다줘야 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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