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이 상위 타선 봉쇄를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앤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를 내주며 완봉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빠른 시일 내에 (완봉을) 할 줄은 몰랐다. 좋은 선수들과 같이 기록을 세워 너무 좋다.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소감을 남겼다.
“1번부터 4번 타자까지를 특별히 신경 썼다”고 밝힌 그는 “이들을 상대로 안타 없이 잘 막은 게 승리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구위에 대해서는 “직구 스피드가 오늘 제일 만족스러웠다. 스피드가 나올 때 모든 구종이 통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침체된 팀 분위기에 대해서 “부담은 없다. 내가 던지는 날 6~7이닝은 던진다고 생각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나보다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4회 수비 도중 타구에 발을 맞은 것에 대해서는 “뼈에는 이상이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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