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LG선발 우규민이 경기 초반 매 회 위기를 자초하는 제구력 난조를 보였지만 중반이후 본연의 컨디션을 회복, 뚝심 있는 구위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우규민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8일 잠실 넥센전 이후 10일만의 등판이었다.
2회 역시 1사 이후 이범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훈락에게 진루타, 김상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는 불안함을 보였다. 그러나 홍재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다행히 실점은 모면할 수 있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는 불안함을 보였고, 나지완에게 적시타로 1실점, 이범호의 중전안타로 또다시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회 이후에는 본연의 구위를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4회 초 선두타자 김상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을 뿐, 더 이상의 출루는 허용하지 않았고 5회부터 7회까지의 3개 이닝은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는 안정감을 보였다.
결국 우규민은 7이닝 3실점 1볼넷 2삼진의 비교적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8회 이상열과 교체 됐다. 하지만 LG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1-3의 스코어를 기록, 승리투수 요건은 만족 시키지 못했다.
이날 우규민의 투구수는 9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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