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신승현이 3266일 만에 홀드를 기록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1이닝 퍼펙트를 펼치면서 거뒀기에 더욱 의미가 컸다.
신승현은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SK전에서 7회 선발 김진우에 이어 등판해,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박진만, 김성현, 정근우 등 옛 동료들을 상대로 안타나 볼넷 1개도 허용하지 않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친정팀을 상대하는 게 오히려 신승현의 투지를 불태웠다. 신승현은 “오늘은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승현은 KIA 이적 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경기에 출장해 4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호투 비결을 묻자, 신승현은 “오프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해 몸을 잘 만들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조계현 투수코치님께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정신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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