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홈에서 2승을 챙긴 류현진이 다시 원정길에 오른다. 이번 행선지는 동부 지구 최강 애틀란타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로테이션상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8시 30분에 열리는 애틀란타와의 원정 경기가 유력하다. 지난 4월말에 이은 또 한 번의 동부 원정이다.
류현진에게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이다. 애틀란타는 12일 현재 21승 1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은 0.243으로 내셔널리그 중하위권인 10위에 불과하지만, 홈런(49개, 1위) 타점(151타점 5위) 득점(156득점 6위) 등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강팀이다.
타율이 제일 높은 타자가 0.278(저스틴 업튼)일 정도로 타자 개인의 타율은 낮지만, 팀 장타력(0.420, 내셔널리그 3위)이 말해주듯 ‘한방’이 있는 팀이다.
‘인생 역전’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에반 개티스와의 ‘신인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고등학교 졸업 후 드래프트에 뽑히지 못하면서 청소부 등을 전전했던 개티스는 지난 4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장거리 이동과 시차 극복은 또 다른 과제다. 경기가 열리는 애틀란타와 LA의 시차는 세 시간 차. 얼핏 보기에는 큰 시차는 아니지만, 운동선수에게는 민감한 요소다. 이미 지난 동부 원정에서 이에 대한 적응에 실패하며 호되게 당한 바 있다. 이번에는 류현진이 어떻게 이를 이겨낼지 결과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