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류현진(26·LA다저스)의 4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8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 5월 들어 처음으로 맛본 승리였다. 그래서 승리의 의미가 더 컸다. 6 2/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도, 4타수 4안타를 기록한 안드레 이디어도 잘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은 연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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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에도 이런 장면이 나왔다. 이디어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치고 달리기 작전이 나왔다. 이 역시 이전에는 보기 힘든 장면. 결국, 이 작전도 성공했고, 1사 1, 3루의 기회로 연결되며 추가 득점의 발판이 됐다.
평소 약점으로 지적됐던 외야 수비도 이날은 빛났다. 좌익수 칼 크로포드는 7회 닉 그린의 좌중간 빠지는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다. 같은 7회 아데이니 헤차바리아의 타구는 우익수 안드레 이디어가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그만큼 절박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승리가 이번 시즌 다저스의 흐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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