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투수 잭 그레인키가 재활 피칭을 마쳤다.
구단 산하 싱글A팀인 란초 쿠카몽가에서 재활 등판에 나선 그레인키는 1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엘시노어의 더 다이아몬드 구장에서 열린 레이크 엘시노어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 1/3이닝 6피안타(1피홈런) 8실점(3자책) 4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 2루타와 유격수 앞 땅볼을 내주며 2실점한 그레인키는 3회에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는 수비 실책에 울었다. 유격수가 연달아 실책을 하며 주자를 내보냈고, 이후 안타 2개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도 그레인키와 샌디에이고의 묘한 인연이 이어졌다. 그가 상대한 레이크 엘시노어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 팀. 그레인키는 지난달 12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도중 카를로스 쿠엔틴과 난투극을 벌이다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날 그는 상대 포수 로버트 크랄에게 홈런과 2루타 2개를 맞으며 또 다른 악연을 만들었다.
한편,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그레인키는 의사가 던질 수 있다고 하면 던질 것이다”며 그레인키의 복귀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의료진이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그레인키는 오는 1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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