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전성민 기자] “몸상태는 100%다. 운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공이 더 묵직해졌다.”
에이스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더욱 강해져 돌아왔다.
어깨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매진한 윤석민은 2012년 10월2일 군산 롯데전 이후 214일 만에 마운드 위에 섰다.
윤석민은 3⅔이닝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1승을 챙겼다. 지난 9월 26일 대구 삼성전 승리 이후 220일 만의 승리.
이날 윤석민은 53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직구 구속은 148km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의 위력도 여전했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141km. 직구 21개, 슬라이더 24개, 체인지업 6개, 커브 2개를 던졌다.
윤석민은 지난달 30일 서산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했을 때의 최고 직구 구속 145km, 슬라이더 136km보다 빠른 공을 뿌렸다.
경기 후 윤석민은 “1군 무대에서 던지면 구속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몸상태는 100%다”고 말했다.
이날 윤석민과 호흡을 맞춘 포수 차일목은 “윤석민의 공은 좋았다. 예전보다 더 묵직해졌다”고 평가했다.
윤석민은 “재활하면서 운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동열 감독은 윤석민을 우선 불펜에 기용한 후 선발로 전환 시킬 뜻을 밝혔었다. 이에 윤석민은 “앞으로 불펜으로 나설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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