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찰' 부인…대질 신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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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총리실 관계자들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14일) 국민은행 관계자와 피의자 대질 신문을 벌인 데 이어 내일(15일)은 피해자 김종익 씨와 대질 신문도 검토 중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민간인 사찰의 실무를 맡았던 지원관실의 김 모 팀장과 원 모 씨를 이틀째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관련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팀장 등은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를 사찰하는 과정에서 은행 측에 김 씨의 대표이사직 사임이나 지분 처분을 강요한 일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시 국민은행 노무팀장을 불러 이들과 대질 신문을 벌였습니다.

또. 피해자 김종익 씨를 다시 불러 이들과 대질 신문을 벌이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 씨를 불법 사찰한 배경
과 사찰을 지휘한 윗선의 존재 여부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일단, 피해자와 피의자 그리고 참고인 사이의 말이 엇갈리고 있어 애초 내일(15일)쯤 불려올 것으로 예상했던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의 소환 시기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사찰 실무자인 김 팀장 등을 상대로 충분한 보강조사를 벌인 뒤 책임자인 이인규 지원관을 소환해 사찰 경위와 보고체계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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