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너무 심한 거 아니오…성심당 무료 증정 달력 웃돈 얹어 팔아

시민들 비판의 목소리 이어져…"납득하기 어렵다"

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에서 판매하는 케이크와 무료 증정 달력이 고가에 온라인에서 판매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발생한 현상으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성심당 달력은 2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달력은 크리스마스 시즌인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성심당에서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증정한 것입니다. 달력은 3만원 상당의 빵 교환 쿠폰이 동봉돼 이를 되파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전 주민 라모(31)씨는 되팔기 행태를 두고 "자기가 먹지도 않을 케이크를 몇 배나 비싸게 판매하는 것도 화가 나는데, 무료로 증정받은 달력까지 판매하는 걸 보고 할 말을 잃었다"며 "되팔아서 얼마나 부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엄연한 불법이고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앞서 성심당 달력 외에도 케이크를 웃돈을 얹어 판매해 논란이 된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성심당 인기 케이크 메뉴인 딸기시루막내를 정가 4만3천원에 교통비(통행료·주류비) 6만5천원, 수고비 3만원을 더해 14만 원에 되판다는 글이 올라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해당 케이크의 경우 딸기철인 겨울과 초봄에만 나오는 한정 메뉴로 매년 수요가 몰려 매장 주변에는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창조경제 아니냐" "납득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음식을 되파는 행위는 불법으로, 식품을 정식 허가나 신고 없이 판매할 경우 과태료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