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봉지 빼앗고 때려 전치 10주 상처 입혀
사건 발생 약 10주 뒤 피해자 사망
사건 발생 약 10주 뒤 피해자 사망
90대 노인한테 빵 봉지를 뺏고 지팡이로 때려 중상을 입힌 60대 남성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습니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7월 28일 오후 3시 20분 쯤 부산 동래구 한 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A 씨는 90대 노인 B씨에게 다가가 빵이 든 봉지를 뺏은 뒤 이를 되찾으려는 B 씨를 지팡이로 때리고 양손으로 밀쳤습니다.
이 폭행으로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은 B 씨는 사건 발생 약 10주가 지나 끝내 숨졌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택가에서 범행에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강도상해 범행을 저질렀고, 93세인 피해자는 대퇴부 골절 상해를 입었다"며 "피고인은 이전에도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 받았고 피해자 측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1천만 원을 공탁한 점, 빼앗은 재물이 빵 한 봉지로 소액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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