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오늘(12일) 오후 2시쯤 대통령실에 수사관을 보내 합참 측이 임의제출 방식으로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이지만, 형식상 사무실에 진입해 압수하는 방식 대신 합참 측 협조에 따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합참 청사는 대통령실 경내에 있습니다. 군사상 기밀 시설의 경우 승낙을 받아야 진입할 수 있습니다.
앞서 특수단은 어제(11일) 대통령실 경내 압수수새글 통해 계엄 선포 전후 기록과 회의록 등 자료를 챙기겠다는 방침이었지만, 대통령실 경호처가 경찰 진입을 막았고 8시간 대치 끝에 극히 일부 자료만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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