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오늘(4일) 사측과 막판교섭이 결렬되면서 내일(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대강당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막판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예정대로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오늘 사측과 임금인상, 임금체불 해결, 성과급 정상화, 안전 인력 충원 등 주요 쟁점을 놓고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驛) 안내방송 등을 통해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출퇴근 시간대 전동열차 혼잡이 예상되는 주요 43개 역에 질서유지 요원 187명을 배치합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 열차 이용 전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쁘신 고객은 버스나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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