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가게에 들어온 맨발의 노숙자에게 새 신발을 선물한 사장의 사연이 전해져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장에 들어온 노숙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옷 가게를 운영하는 작성자 A 씨는 "비가 와서 유독 한가했던 날 오후, 매장에 노숙자 아저씨가 들어왔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A씨는 "노숙인이 매장을 조금 돌아다니다 나가더라","그런데 비 때문에 물에 맨발이 띵띵 부은 채였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물에 퉁퉁 부은 노숙자의 맨발을 본 A씨는 그를 붙잡고 매장에서 판매 중이던 양말과 운동화를 신겨 돌려보냈습니다.
A씨는 "노숙자의 뒷모습을 보고 참을 수가 없어 운동화를 신겨드렸다"며 "요즘 많이 한가하지만 술 한잔 안 먹으면 되지 않느냐"고 적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며칠 뒤 노숙인은 다시 가게로 찾아와 증명사진을 보여주며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고 돈 벌어 신발값 갚겠다"고 말했다고 A씨는 전했습니다.
A 씨는 "저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일이라는 걸 알았다며 작게나마 더 베풀며 살겠다"는 소회를 남겼습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한 분이다. 더 알려져서 장사가 잘되셨으면 좋겠다","힘드실 텐데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멋지세요"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 기자 mikoto2306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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