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뉴스는 이틀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명태균 씨 관련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명 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들은 모든 의혹을 스모킹 건인데요.
그런데 명 씨가 어제 검찰 조사에서 기존에 처남에게 넘겨 버렸다고 했던 휴대전화 뿐만 아니라, 그보다 앞서 대선 때 사용했던 휴대전화도 파기해 지금은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명태균 씨가 받는 혐의와 관련해 명 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총 4대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 두 번째 썼던 휴대전화는 대선 기간때부터 윤석열 대통령 취임 무렵까지 사용한 휴대전화입니다.
MBN취재결과 명 씨는 어제(8일) 검찰 조사에서 두 번째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잊어버렸고 더 이상 열 수 없어 폐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후에 사용했던 세 번째 휴대전화는 처남에게 버리라고 지시한 게 지난 주 MBN 보도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처남은 "명 씨가 휴대전화를 거창 대교에 버리라고 시켰다"며 쓰레기봉투에 싸서 버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 측은 처남이 버린 휴대전화에 담겼던 파일은 현재 사용하는 네 번째 휴대전화에 들어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부모님 무덤에 묻었다
', '처남에게 시켜 버렸다' 등 말이 바뀌고 있어 이 진술 통한 믿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증거인멸 혐의를 피하기 위한 계속되는 명 씨의 말바꾸기 속에 검찰이 과거 휴대전화를 확보할 수 있을 지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명 씨는 오늘도 검찰에 출석하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명태균 / (오늘 오전)
- "정치자금법으로 해서 저한테 돈이 한 푼이라도 들어온 게 있는지 그 부분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오늘 명 씨를 한 차례 더 소환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오늘 뉴스는 이틀째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명태균 씨 관련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명 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들은 모든 의혹을 스모킹 건인데요.
그런데 명 씨가 어제 검찰 조사에서 기존에 처남에게 넘겨 버렸다고 했던 휴대전화 뿐만 아니라, 그보다 앞서 대선 때 사용했던 휴대전화도 파기해 지금은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명태균 씨가 받는 혐의와 관련해 명 씨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총 4대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 두 번째 썼던 휴대전화는 대선 기간때부터 윤석열 대통령 취임 무렵까지 사용한 휴대전화입니다.
MBN취재결과 명 씨는 어제(8일) 검찰 조사에서 두 번째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잊어버렸고 더 이상 열 수 없어 폐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후에 사용했던 세 번째 휴대전화는 처남에게 버리라고 지시한 게 지난 주 MBN 보도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해 처남은 "명 씨가 휴대전화를 거창 대교에 버리라고 시켰다"며 쓰레기봉투에 싸서 버렸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 측은 처남이 버린 휴대전화에 담겼던 파일은 현재 사용하는 네 번째 휴대전화에 들어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부모님 무덤에 묻었다
', '처남에게 시켜 버렸다' 등 말이 바뀌고 있어 이 진술 통한 믿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증거인멸 혐의를 피하기 위한 계속되는 명 씨의 말바꾸기 속에 검찰이 과거 휴대전화를 확보할 수 있을 지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명 씨는 오늘도 검찰에 출석하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명태균 / (오늘 오전)
- "정치자금법으로 해서 저한테 돈이 한 푼이라도 들어온 게 있는지 그 부분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오늘 명 씨를 한 차례 더 소환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