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출석 요구도 검토…"처음 본 사람이 저지른 일"
가수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제시 옆에 있던 사람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제시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오늘(14일) "제시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 씨에게 폭행당했습니다.
제시는 폭행을 말렸으나 이후 현장을 떠났고,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 일행을 찾아 A 씨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파악 중입니다.
사진 = 제시 인스타그램 캡처
제시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피해자에게 사과했습니다.
제시는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다"며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께서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디 추측에 기반한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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