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곤충연구의 선구자이자, 세계적인 나비학자 석주명 선생의 곤충 표본 120여 점이 90년 만에 일본에서 돌아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석 선생이 1930~40년대 한반도에서 수집한 곤충 표본을 어제(25일) 일본 규슈대학교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석 선생은 생전에 나비 75만 마리를 채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생 석주선 씨가 챙긴 표본 32점만 국내에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규슈대가 기증하는 표본 중에선 북한 고산지대에서 채집된 희귀종 나비도 포함됐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3월 규슈대에 표본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하고, 대학 측을 설득한 끝에 기증을 이끌어 냈습니다.
▶ 인터뷰(☎) : 김창무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종다양성연구과장
- "이번에 반입되는 나비 표본들은 대부분 1930년대 북한 지역에서 채집된 표본들로 그 시대의 나비에 대한 형태적 유전학적 비교 연구에 중요한 정보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국립생물자원관은 석 선생이 1930~40년대 한반도에서 수집한 곤충 표본을 어제(25일) 일본 규슈대학교로부터 기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석 선생은 생전에 나비 75만 마리를 채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생 석주선 씨가 챙긴 표본 32점만 국내에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규슈대가 기증하는 표본 중에선 북한 고산지대에서 채집된 희귀종 나비도 포함됐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3월 규슈대에 표본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하고, 대학 측을 설득한 끝에 기증을 이끌어 냈습니다.
▶ 인터뷰(☎) : 김창무 /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종다양성연구과장
- "이번에 반입되는 나비 표본들은 대부분 1930년대 북한 지역에서 채집된 표본들로 그 시대의 나비에 대한 형태적 유전학적 비교 연구에 중요한 정보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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