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의행진 도중 상하의를 벗고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참가자 2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 씨 등 2명을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행진하던 중 상·하의를 벗는 돌발 행동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옆에 있던 경찰관들이 나체 상태의 여성들을 옷으로 감싸 경찰서로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인간중심적 집회를 비판하기 위해 동물과 같은 모습으로 행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집회 당일 피의자들을 조사한 뒤 석방했으며,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 노하린 기자 noh.hali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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