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지명 수배자, 제 발로 파출소 와서 하는 질문이...

한 외국인 남성이 출국 금지 이유를 물으러 파출소를 찾았다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일이 알려졌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 효제파출소는 지난 2일 외국인 남성 A씨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검거됐다고 오늘(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일 캐리어를 끌고 파출소에 들어와서는 경찰관에게 휴대폰을 보여줬습니다. 통역 앱을 통해 상담을 요청한 건데, A씨의 질문은 "출국 금지가 된 이유를 알려면 어디에 물어봐야 하나요?"였습니다.

서울경찰청 유튜브

경찰관은 질문이 이상하다고 판단해, 여권을 받은 후 출국 금지 사유를 확인해봤습니다.

그런데 A씨의 정체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A급 지명 수배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체포 영장이 발부돼 있어서 출국을 할 수 없었던 겁니다.

서울경찰청 유튜브

경찰은 현장에 A씨를 바로 체포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jy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