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측 "정상 운행 시점 예상할 수 없어"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의 궤도 이탈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오후 4시 40분쯤 경부고속철도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에서 신경주역을 향하던 중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바퀴 1개가 탈선하며 비상 정차했습니다.
인명피해 없이 해당 열차에 탑승한 승객 384명이 모두 후속 열차로 갈아탔지만,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습니다.
서울은 최장 223분, 부산은 150분 가량 지연됐는데,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 승객들이 몰리면서 피해 정도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코레일 측은 서울행 승차권을 소지하고 있으면 들어오는 열차에 자유롭게 입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포항, 울산, 경주행 승객의 경우 버스를 투입해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열차 안은 화장실까지 승객이 들어차고, 대체 버스가 서는 역 앞엔 버스 대기 줄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혼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궤도 이탈 열차를 선로에 정상적으로 올리기 위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데, 코레일 관계자는 복구 완료 및 정상 운행 시점을 예상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혜빈 기자 park.hye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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