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별자치도, 정부 답 없으면 독자적 정책 패키지 추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 후반기 중점과제로 사람 중심 경제인 '휴머노믹스'를 제시했습니다.
김 지사는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휴머노믹스 실천을 위한 기회·돌봄·기후·평화 등 4개 경제분야 신규 사업 구상을 밝혔습니다.
휴머노믹스는 기존 경제학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내총생산(GDP) 위주의 양적 성장전략 속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를 삶의 질 향상과 개인의 역량 제고, 행복 등을 실현하면서 극복하자는 정치 철학입니다.
도담소에서 기자 간담회하는 김동연 경기지사 / 사진제공 = 경기도
경기도가 구상한 신규 사업 중 눈에 띄는 항목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 4.5일 근무제 실시와 저소득층 노인에 대한 간병비 지원,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제, 국내 최초로 발사하는 기후위성 등입니다.
김 지사는 "임기 후반기에도 사람을 중심에 놓은 휴머노믹스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와 저출생, 기후 문제를 풀어낼 '경제해결사'로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입장도 내놓은 김 지사는 "오는 31일까지 중앙정부가 특별자치도에 대한 주민투표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독자적으로 정책 패키지를 추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윤길환 기자 luvle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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