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작심 발언을 쏟아낸 안세영 선수를 향해 "눈높이가 손흥민과 김연아에 맞춰진 것 같다"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협회의 '눈높이' 발언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서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직후 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을 지적하면서 관련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그 과정에서 지난 1월 협회와의 면담 과정에서 나온 안세영의 불만사항들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협회 측은 "안세영이 면담 당시 '기존 후원사 신발 대신 다른 신발을 신겠다',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비즈니스석에 타고 싶다', '선후배 문화 더는 참을 수 없다' 등의 요구를 했지만, 특혜로 비칠 수 있어 다 들어 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할 수 있는 만큼 지원했고 지원이 소홀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눈높이가 다른 것 같다"며 "(안세영이) 손흥민, 김연아에 맞춰진 눈높이가 기준이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탑급 아니면 조용히 하라고 말하는 건 평소 차별이 일상이었다는 반증", "세계최고 선수를 가지고 '급'을 따지고 있다니", "선수들을 감싸줄 생각은 안 하고, 와중에 급을 나누네", "그러면 협회 급은 뭔데 비즈니스를 타?"라며 협회를 맹비난했습니다.
한편 안세영 선수는 어제(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선수들을 향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입장 발표는 모든 올림픽 경기가 끝난 후에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ev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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