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가 높아 진입금지 상태인데, 낚시하는 남성입니다. 만약 문제 생기면 구조 소방인력들 고생하게 됩니다"
어제(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 이같은 제보 글과 영상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 남성은 물이 찬 공원 한 가운데서 덩그러니 앉아 낚시대를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비가 와서 흙탕물로 바뀐 탓에 도보와 강의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자칫하면 위험해 처할 수 있어 보입니다.
해당 위치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변 경관으로 보아 한강공원으로 추정됩니다.
누리꾼들은 "침수 피해로 난리인데 평온하게 저러고 싶을까", "만약 빠지면 또 남의 소중한 가족한테 목숨 걸고 구조 받는 게 당연한 것처럼 굴겠지",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동이다", "다른 사람들은 수해 피해 입어서 고통스러운데, 홍수를 이용해서 낚시라니 생각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수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23일) 오전에는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서울 잠수교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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