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다릿돌전망대 확장, 해월 전망대 신축
26일 전망대 첫발 딛기 행사
26일 전망대 첫발 딛기 행사
부산의 대표 관광명소인 해운대 스카이워크 전망대 2곳이 모두 완공됐습니다.
해운대구는 지난 2021년 해운대~송정해수욕장 간 연안정비사업의 하나로 공사비 207억 원을 들여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를 확장하고 해월전망대를 새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산책로로 조성한 그린레일웨이에 있습니다.
도심 속 어촌인 청사포, 수려한 해안경관, 일출, 낙조 등을 감상할 수 있어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꼽히는데, 지난 2017년 9월 개장 이후 308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구는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와 그린레일웨이, 해변열차를 찾는 관광객이 늘자, 시설 확충에 나섰습니다. 기존 전망대는 길이 72.5m, 폭 3m 규모로 상판이 해수면에서 20m 높이에 바다 방향으로 쭉 뻗은 ‘일자형’이었으나, 이를 길이 191m, 폭 3m 규모 ‘U자형’으로 확장했습니다.
해월전망대 /사진 = 해운대구 제공
새로 조성한 해월전망대의 '해월'은 ‘해와 달을 함께 만나며 풍광을 누린다’는 의미입니다.
길이 137m, 폭 3m 규모로 초승달 모양의 주탑과 U자 모양의 스카이워크,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직경 15m의 원형광장이 있습니다.
원형광장 바닥에는 빛이 나는 LED 유리를 설치해 아름다운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해월전망대가 위치한 달맞이길은 동해안과 남해안의 경계 지점이라 한 자리에서 일출의 장관과 월출의 경이로움을 볼 수 있어 '대한8경'의 하나로 꼽힙니다.
해운대구는 오는 26일 오후 3시 30분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에서 준공식을 갖고, 구민과 함께 전망대 첫발 딛기 행사를 엽니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공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주민 여러분이 기다려 주신 덕분에 사고 없이 안전하게 준공했다"며 "해운대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자주 찾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상호 기자 hachi@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