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영향평가‧지구단위계획 가결
7월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8월 ‘더현대 광주’ 설계·건축 인허가
광주광역시의 도심 공업시설로 남았던 옛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부지가 도시 계획 절차를 모두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갑니다.7월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8월 ‘더현대 광주’ 설계·건축 인허가
광주시는 오늘(18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어 교통영향평가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 주거정책 심의와 주민의견 청취 결과 조치계획 등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을 심의해 가결했습니다.
광주시는 그동안 '신속‧투명‧공정'의 원칙에 따라 각종 심의와 행정을 추진했으며, 약속대로 7월 중 심의 마지막 단계인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의 심의 통과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은 복합쇼핑몰, 특급호텔 등 랜드마크타워, 주거복합시설, 공원 등 토지이용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며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날 심의에서는 각종 영향평가와 지구단위계획안이 가결됐습니다. 심의안에는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 5,899억 원에 대한 분납 시기와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의 이행보증 방안도 담겼습니다.
공공기여는 현물 2899억 원 상당의 제공과 현금 3,000억 원 납부로 구성됩니다.
도로, 공원, 공공용지 등 현물 공공기여는 대부분 복합쇼핑몰 개점 전 설치를 완료해 신속한 공공인프라를 구축합니다. 현금 3,000억 원은 사업의 이행력 확보를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착공부터 준공 사이에 민간사업자가 광주시에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여 납부는 공공 기반시설이 갖춰지는 시점에 전체 공공기여 5,899억 원의 85%인 5,007억원이 납부됩니다.
이날 각종 영향평가와 지구단위계획안이 최종 통과됨에 따라 광주시는 민간사업시행자와 '공공기여 및 사업계획 이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사업 승인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결정안을 7월 중 고시할 계획입니다.
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되면 옛 전방·일신방직의 도심 외곽 이전에 따른 유휴부지 약 9만평(30만㎡)의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 준주거지역, 녹지지역 등으로 변경됩니다.
부지가 용도 변경되면 민간사업자는 8월부터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된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 상생복합시설, 주상복합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에 대한 설계 및 건축 인허가 절차에 들어갑니다.
랜드마크 특급호텔은 민간사업자가 광주시에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600억 원을 이행보증하는 안전장치를 확보했습니다. 일반적인 개발사업의 이행보증 규모가 통상사업비의 10%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 개발사업의 보증 규모는 2배 수준으로 민간사업자의 랜드마크 특급호텔 건립에 대한 이행방안을 강화한 것입니다.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국제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덴마크 건축설계회사 어반 에이전시(덴마크)의 '모두를 위한 도시(City For All)' 조감도 /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세계적 건축가 헤르초크 앤 드뫼롱이 참여하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설계와 건축 인허가가 올 하반기 마무리되면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며, 랜드마크 특급호텔도 복합쇼핑몰 준공 전 병행 착공할 예정입니다.
주거복합용지 2개소에 들어설 주상복합은 각각 2025년 하반기,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하며, 지구 내 공공 기반시설인 도로, 공원 2개소, 학교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도 올해 하반기 신속 진행됩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통과는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안정적으로 올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열어 ‘꿀잼도시 광주’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강 시장은 이어 "복합쇼핑몰의 약속된 개점과 공공기여 납부, 특급호텔 등 랜드마크타워의 확실한 이행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 만큼 이 사업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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